공간혁신·제로 에너지·ICT 기반 등 변화 기대
문재인 정부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 중 하나
교직원 학생 학부모 함께 설계 참여 의미 커

부안고와 부안여고, 행안초등학교가 올해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에 선정됐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 사업 중 하나이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학교를 대상으로 노후시설 개축과 리모델링 등 기존 교육환경을 개선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교수학습 혁신이 가능한 미래형 학교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3개 학교는 경과년수와 안전등급, 건물용도, 적정규모, 내진보강, 석면보유, 최근 3년간 시설투자금액 등을 지표로 하는 정량평가와 사업추진 의지, 교육과정 운영 적정성, 지역 중심 및 지속 가능한 학교 등 정성평가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학생과 교직원 등 사용자가 참여하는 공간혁신과 에너지 절약과 학생 건강을 고려한 제로 에너지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 및 학습이 가능한 ICT(정보통신기술)기반 스마트교실, 학생 중심과 학교 · 지역이 상생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등 4가지 원칙 속에 추진된다.
부안여고와 부안고, 행안초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 동안 예산을 지원받는다. 사업비는 부안고와 부안여고가 각각 73억원, 행안초등학교는 38억원으로 알려졌다. 1차년에는 설계비(10%), 2차년은 공사비(60%), 3차년에는 잔여 사업비(30%)를 학교 실정에 맞추어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추진은 전문가 및 전문기관을 선택한 뒤 사용자 그룹이 참여해 사전 기획안과 마스터플랜을 함께 완성한다. 전문기관 선정은 공립인 부안고 · 행안초의 경우 부안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사립인 부안여고는 학교 측이 직접 선정한다.
이후 진행되는 설계작업에도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사용자들이 참여한다.
행안초 관계자는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를 위해 교직원 및 학생, 학부모가 테스크포스(T/F)를 일찍 만들었다”면서 “행안초의 경우 본관 건물을 전면 개축하는 것이므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설계단계부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