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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를 늘 실천하는 부안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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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를 늘 실천하는 부안농협
  • 신명수 기자
  • 승인 2021.10.01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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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철 조합장의 열정과 뚝심으로 ‘1등 조합’ 실현
전북도 유일 농협중앙회 수석이사 당선 성과 일궈
합병으로 인한 미곡손실 등 뼈 깎는 노력으로 극복
농기계은행과 왕겨숯 자원화로 농가에 실질적 도움
대만 몽골에 양파 조곡 수출 등 해외 마케팅도 성공
어르신·학생 등 조합원 가족 위해 촘촘한 봉사 실천 

■ 조합원의 가치가 농협의 가치

“농협은 조합원의 참여 없이는 절대로 존재할 수 없으며 존재의 가치 또한 없습니다”

올해로 취임 22년을 맞는 김원철 부안농협장의 경영철학이다. 전북도 출신 유일의 농협중앙회 수석이사인 김 조합장은 지난 7월 부안농협의 상반기 사업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농업과 농촌, 농협 모두 어려운 현실에서 조합원과 임직원들이 더욱 강한 의지와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등의 자리에 만족하지 말고 끝없이 정진하라는 충언이었다.
 
1972년 설립된 부안농협의 변화는 지역의 변화를 의미한다. 1999년 동진농협과 백산농협을 합병해 몸집을 키운 뒤 경영정상화를 일궈냈고 2010년 주산농협을 합병하면서 1개 읍, 3개 면을 통합한 최초의 대단위 농협으로 탈바꿈했다.

 

부안농협은 코로나 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조합원을 위한 나눔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있다. 사진은 지난 6월 22일 부안농협과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밑반찬 나눔봉사 활동인 '행복한 밥상 꾸러미'행사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부안농협은 코로나 19의 위기 상황 속에서 조합원을 위한 나눔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 22일 부안농협과 농가주부모임, 고향주부모임 회원들이 밑반찬 나눔봉사 활동인 '행복한 밥상 꾸러미'행사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 55억 손실금과 13억 자본잠식 4년 만에 정상화

동진농협과 백산농협 합병에 따른 구조개선 종료 기간이 10년이었으나 6년을 앞당긴 것은 지금도 명실상부한 합병농협의 모범사례로 알려져 있다.  

당시 동진농협과 백산농협의 미곡사고로 합병 손실금이 55억 원에 이르렀고 13억 원이 넘는 자본잠식이 있었으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임직원 수 감축과 직원급여 동결, 상여금 최소화, 경비 절감 등의 강도 높은 조치로 2003년 합병 손실금과 자본잠식을 모두 정리한 뒤 흑자경영을 일궈냈다. 

총자산(1,400억에서 3,470억)과 예수금(300억에서 2,600억), 상호금융대출금(230억에서 2,350억), 출자금(8억에서 116억), 경제사업(2019년 기준 610억), 건전성(충당비율 140%)등 다양한 지표가 부안농협의 성공적 변화를 말해주고 있다.

 

김원철 조합장은 지난 1999년 동진농협과 백산농협을 흡수 합병하면서 미곡사고로 입은 손실 55억원과 13억원의 자본잠식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이겨내고 빠른 시일안에 경영정상화를 일궈냈다. 당시 구조개선 종료시한이 10년이었으나 6년을 앞당겨 성공한 합병농협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원철 조합장은 지난 1999년 동진농협과 백산농협을 흡수 합병하면서 미곡사고로 입은 손실 55억원과 13억원의 자본잠식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이겨내고 빠른 시일안에 경영정상화를 일궈냈다. 당시 구조개선 종료시한이 10년이었으나 6년을 앞당겨 성공한 합병농협의 대표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조합원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다

부안농협은 농협을 위한 농협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위한 대안이 농기계 은행사업이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부녀화 등 영농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기계 은행사업은 고질적인 농가 부채까지 줄일 수 있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농기계 은행사업을 도입한 부안농협은 트랙터와 승용 이앙기, 콤바인 등 신규 영농기계와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중고를 매입해 농가에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화와 부녀화로 인해 농업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벼 공동육묘장과 무인헬기 사업을 도입했다.

부안읍과 주산면에 공동육묘장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해마다 약 13만 장을 공급하고 있다. 무인헬기는 1,250 헥타아르(2018년 기준)방제로 농가들의 일손을 돕는다.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위한 왕겨숯 자원화 사업도 특색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미곡종합처리장에 왕겨숯 자원화 공장을 만들어 왕겨숯과 왕겨액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농민들은 농작물 수량 증대와 농약과 비료 등 영농자재비를 절감할 수 있어 소득 대체 효과까지 보고 있다.

 

■ 해풍양파의 장점 살려 대만시장 공략

해외시장 개척은 부안농협의 새로운 활로다. 2014년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농가를 위해 대만시장을 공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당시 수출 물량은 1천 톤 규모로 부안에서 자란 해풍양파의 장점인 무르지 않음과 독특한 향이 대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곡(나락)은 2017년부터 꾸준히 해외시장 문을 두드려 올해 8월 몽골에 72톤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아울러 다른 부안군 농특산물 수출을 위해 몽골 알탄가다스사와 협약을 체결하는 성과까지 끌어냈다. 

 

농협중앙회 지역농협 수석이사인 김원철 조합장은 조합원의 참여와 존재가치를 늘 강조한다. 특히 고령화와 부녀화 등 어려운 농업 현실을 고려해 농협이 농사를 대신 지어줄 수 있도록 농기계 은행사업과 벼 공동육묘장, 무인헬기, 왕겨숯 자원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5월 열린 전북 지역농협 중앙회 이사 후보자 추천회의에서 후보자로 최종 확정된 후 사진 촬영한 모습.
농협중앙회 지역농협 수석이사인 김원철 조합장은 조합원의 참여와 존재가치를 늘 강조한다. 특히 고령화와 부녀화 등 어려운 농업 현실을 고려해 농협이 농사를 대신 지어줄 수 있도록 농기계 은행사업과 벼 공동육묘장, 무인헬기, 왕겨숯 자원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2020년 5월 열린 전북 지역농협 중앙회 이사 후보자 추천회의에서 후보자로 최종 확정된 후 기념촬영한 모습.

■ 코로나 위기 상황 속 더욱 빛나는 ‘같이’의 가치

부안농협은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같이’에 대한 가치 실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원 복지를 위해 김원철 조합장은 감자박스와 보리수매용 톤백을 무상 지원하고 시설감자 한파를 겪은 농가에게 냉해 회복 촉진제를 공급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펼쳤다. 특히 잉여 보리를 전량 수매하는 결단을 내려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했다.

이 밖에 전 조합원 마스크 공급과 밑반찬 나누기, 어르신 목욕봉사, 사랑의 집 고치기, 사랑나눔 바자회, 다문화가정을 위한 음식물 꾸러미 및 장학금 전달 등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에 힘을 쏟고 있다.

장학금 지원은 부안농협이 미래 꿈나무를 위해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학업성적 우수자와 소외계층 자녀 등 조합원 자녀 1,887명에게 10억 2천 3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어르신 복지도 빠트리지 않는다.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의료지원과 장수사진 촬영, 검안 및 돋보기 등 어르신 건강을 돌보는 ‘농업인 행복서비스 사업’을 지난해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펼치고 있다.

부안농협은 부안농업의 발전을 견인하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더욱 큰 역할이 기대되는 것도 위기를 이겨낸 힘과 이를 바탕으로 일궈낸 탁월한 성과가 있기 때문이다.

김원철 조합장은 조합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에서 “경기침체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면 희망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위기에서는 희망을, 높은 성과 앞에서는 초심을 잃지 않는 그가 있기에 부안농업의 밝은 미래를 말할 수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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