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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역사 문화 사업 발전의 전기 꼭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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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역사 문화 사업 발전의 전기 꼭 마련할 것”
  • 신명수 기자
  • 승인 2022.04.21 2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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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면 출신 김형관 전 KBS 프로듀서 군의원 출마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전문성으로 승리 자신”
“민심은 당적보다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를 지지”
‘부안산성 이야기’ 출간 등 역사 문화 발굴에 최선
‘곰소젓갈길’ 등 자산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킬 것
탄탄한 인맥 기반으로 농수산물 판매 확대 등 약속
“책 많이 내는 늘 연구하고 공부하는 군의원 될 것”

■ 6.1 지방선거 후보에게 듣는다

 

고향인 보안면이 포함된 ‘다’ 선거구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형관(57)전 KBS 프로듀서는 “부안군의회에도 이젠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역 민심을 확인했다”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사진은 본보와 인터뷰 중 사진 촬영한 모습.
고향인 보안면이 포함된 ‘다’ 선거구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형관(57)전 KBS 프로듀서는 “부안군의회에도 이젠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지역 민심을 확인했다”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사진은 본보와 인터뷰 중 사진 촬영한 모습.

향토사학자이자 민속학자인 김형관(57)전 KBS 프로듀서가 부안군의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자신의 고향인 보안면이 포함된 ‘라’ 선거구의 무소속 예비후보다.

그에게는 당적을 불문하고 전문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주민들이 지원군이자 협력자다.

꾸준히 표밭을 다지면서 ‘부안군의회에도 이젠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민심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분들이 파란당(민주당을 가리킴)이 아니어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따끔한 지적도 아끼지 않으십니다. 지역을 돌면서 특정 정당보다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를 지지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의 이력은 다채롭다.

시청자들에게 너무 친숙한 ‘KBS 6시 내 고향’ 프로듀서를 비롯, 다큐멘타리 PD와 중국 무순대학교 한국어과 교수를 역임했다.

지금은 부안영상학교 교장과 마을가꾸기 및 신 농산물개발 강사, 부안방송 대표 등으로 활동 중이다.

고향 부안에 대한 그의 애정과 관심은 ‘보안초등학교 77년사’, ‘내 고향 부안’과 같은 저서에도 잘 드러나 있다.

 

김 예비후보가 ‘김형관 PD의 발로 찾은 부안산성 이야기’ 출판기념회에서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 김 후보는 부안산성 이야기를 잊혀져가는 부안을 다루는 자신의 세 번째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가 ‘김형관 PD의 발로 찾은 부안산성 이야기’ 출판기념회에서 사인을 하고 있는 모습. 김 후보는 부안산성 이야기를 잊혀져가는 부안을 다루는 자신의 세 번째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특히 얼마 전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선보인 ‘김형관 PD의 발로 찾은 부안산성 이야기’는 해안가와 강가의 낮은 구릉지에 밀집한 부안 산성의 독특함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그의 전문가적 식견과 학구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예비후보는 부안산성 이야기를 잊혀져가는 부안을 다루는 자신의 세 번째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KBS 다큐멘터리 프로듀서를 하면서 우연히 부안의 산성(山城)을 촬영할 기회가 있었는데 해안가와 강가의 낮은 구릉지역에 밀집해 분포한 게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산성 간 거리도 상당히 가까워 그 기능과 역할에 관심을 가지면서 기존 산성과 토성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는 작업이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저서로는 세 번째 프로젝트인 셈이죠”

 

‘부안산성 이야기’는 김형관 후보가 KBS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시절 우연히 부안산성(山城)의 기능과 역할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부안과 관련한 그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기존 산성과 토성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 작업의 결실이다.
‘부안산성 이야기’는 김형관 후보가 KBS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시절 우연히 부안산성(山城)의 기능과 역할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부안과 관련한 그의 세 번째 프로젝트로 기존 산성과 토성을 다섯 가지로 분류한 작업의 결실이다.

부안산성 이야기는 소금 저장고를 겸했던 ‘소금산성’과 곡식을 보관하고 세계 최고의 예술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고려청자를 낳은 ‘곡물·도자기 산성’, 나당 연합군과 왜구를 막기 위한 ‘전투산성’, 도읍 역할의 ‘진(鎭)산성’, 바다에서 침입하는 적을 방어하는 ‘해안산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부안 고유의 산성 문화가 좀 더 세심하게 발굴돼 역사 문화적 자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승지로 현대화되길 기대하며 ‘잊혀진, 그래서 잃어버린 산성’을 추가했다고 한다.

전문성을 강조하는 후보에게는 공약이 늘 궁금하기 마련이다.

그는 첫 번째 공약으로 부안의 역사 문화를 기록화 하는 작업을 내세웠다.

역사 문화가 가장 살아 있는 곳인 만큼 발굴과 보전, 현대화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곰소젓갈길’을 만드는 것입니다. 역사 문화를 지역브랜드로 만드는 노력이 시급한데 뒤처져 있는 것이죠. 더구나 이러한 일은 군 예산이 아닌, 국가예산을 활용할 수 있어 일석삼조 효과가 가능합니다. 자연이 빚은 보물을 다양한 명품 브랜드로 발전시켜 많은 사람들이 부안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명승지 등 국가지정 문화재 관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지난해 국가명승지로 지정된 상서면 우금바위 일대는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부안군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데 요청하지도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정만 받으려고 하지 보존 및 발굴 작업에는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방송인의 오랜 경험을 살려 부안 농수축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것은 그의 두 번째 공약이다.

끈끈하고 다양한 인맥을 기반으로 한 만큼 목소리에 자신감이 묻어난다.

“지역주민들의 소득과 직결되는 부분이어서 매우 중요한 공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농수산물 마케팅은 6차 산업이라는 융복합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효과도 크지만 생산물과 제품에 부안의 역사와 문화가 배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쌓은 탄탄한 인맥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자신이 있습니다”

 

김형관 후보의 부안 사랑은 남다르다. 민속학자이자 향토사학자인 그는 부안의 역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이를 알기 위한 노력을 많은 연구 논문과 책으로 담아냈다. 사진은 가야금을 즐기고 있는 모습.
김형관 후보의 부안 사랑은 남다르다. 민속학자이자 향토사학자인 그는 부안의 역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이를 알기 위한 노력을 많은 연구 논문과 책으로 담아냈다. 사진은 가야금을 즐기고 있는 모습.

김형관 후보는 부안문화원과 부안군문화재단과 같은 지역문화단체의 역할과 활성화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군 의회에 진출하여 활발한 문화사업을 펼치겠다는 약속에는 문화단체의 변화와 생산적 협력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중요한 것은 가치와 성과라고 봅니다. 문화가 밥인 시대 역사 문화적 가치를 성과로 일궈내는 것은 지역문화단체의 의무이자 핵심 역할입니다.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올바른 단체 문화를 정립하면서 생산성을 올리는 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김 후보는 5년에 한 권꼴로 책을 출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의원에 당선되면 2년마다 부안의 역사 문화에 관한 책을 출판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책은 부안의 마을길을 소개하는 ‘부안군 포구 삼백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의원으로서 자신을 채찍질하여 의정 활동에 더욱 충실하겠다는 다짐과 의지로 해석된다.

 

표심을 다지고 있는 김 예비후보는 보안과 줄포, 진서, 상서 등 자신의 지역구 발전을 위한 공약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역사 문화 자원 브랜드 개발 및 부안 농수축산물의 판매 마케팅에 탁월한 성과를 올리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형관 후보가 태어난 보안면은 청자박물관과 반계서당으로 대표되는 역사 유적과 다양한 농업이 잘 어우러진 곳이다.

부안을 대변하는 면이라고 감히 불러도 손색이 없는 지역이다.

책 잘 만드는 군의원이 움직이는 부안은 과연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6월 1일 치러지는 선거 결과가 사뭇 서둘러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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