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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종 예비후보 “공천 결과 수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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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종 예비후보 “공천 결과 수용할 수 없다”
  • 신명수 기자
  • 승인 2022.05.14 2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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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 후유증 심각…본선 악영향 우려
박태수 후보 19표→191표로 늘자 의혹 및 논란 확산
꼴찌가 득표율 1위로 공천 따내…중앙당에 이의 제기
구두 이의 제기 수용한 뒤 2시간 여 만에 후보자 바꿔
녹음 파일 등 근거 자료 공개 요구에도 모르쇠로 일관
“공천 도둑맞았다”이의 제기하자 전북도당 기각 처분
장정종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의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5일 부안군 라선거구 후보자 공천 결과를 생중계하는 장면을 보이며 민주당 전북도당이 공천을 번복한 것에 대해 불만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장정종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의회의원 예비후보가 지난 5일 부안군 라선거구 후보자 공천 결과를 생중계하는 장면을 보이며 민주당 전북도당이 공천을 번복한 것에 대해 불만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장정종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의회의원 예비후보가 전북도당이 발표한 공천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부안군수 공천 경쟁자들의 토론회 불참 선언 및 탈당에 이어 기초의원 공천까지 후유증이 확산되고 있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부안군 라선거구(보안면, 상서면, 줄포면, 진서면)예비후보인 장 씨는 10일 “민주당 전북도당이 후보 공천을 번복한 후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자료를 밝히지 않고 있다"며 "재심이 이루어진 원인과 이후 진행된 절차 등을 예비후보자와 유권자인 군민에게 철저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당초 이현기 예비후보와 장정종 예비후보를 부안군 라선거구 후보자로 확정했다가 이를 번복해 의혹과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부안군 라선거구 군의회의원 예비후보자 득표율을 발표하고 있는 유투브 생중계 화면 모습. 이현기 39.8, 장정종 19.7이라는 숫자가 선명하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당초 이현기 예비후보와 장정종 예비후보를 부안군 라선거구 후보자로 확정했다가 이를 번복해 의혹과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부안군 라선거구 군의회의원 예비후보자 득표율을 발표하고 있는 유투브 생중계 화면 모습. 이현기 39.8, 장정종 19.7이라는 숫자가 선명하다.

이에 앞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4일 오전 11시 30분 경 유투브 생중계로 기초의원 공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이현기 예비후보가 득표율 39.8%로 1위, 장정종 예비후보가 득표율 19.7%로 2위를 차지하며 공천이 확정됐다.

최헌민 예비후보가 19.3%로 3위를 기록했고 하윤기 예비후보 10.3%, 이승용 예비후보 6.7%, 박태수 예비후보 4.0% 순이었다.

하지만 약 2시간 뒤 민주당 전북도당은 6위인 박태수 예비후보가 29.92%로 1위를 차지했다고 정정 발표했다.

득표율 1위와 2위에게 주어지는 두 장의 공천티켓이 ‘이현기-장정종’에서 ‘박태수-이현기’로 뒤바뀌면서 혼선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박 예비후보의 이의 제기에 따른 것으로 도당은 수정된 득표율을 예비후보자들에게 휴대폰 문자로 공지했다.

 

장정종 예비후보는 집계오류라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게 집계오류의 근거가 되는 권리당원 여론조사 전화통화 내용을 즉시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공개 촉구의 취지를 담은 서명동의안.
장정종 예비후보는 집계오류라고 밝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에게 집계오류의 근거가 되는 권리당원 여론조사 전화통화 내용을 즉시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은 공개 촉구의 취지를 담은 서명동의안.

장정종 예비후보는 즉각 반발했다.

장 씨는 첫 번째 공천 결과에 대한 박 씨의 이의 제기가 문서가 아닌 구두로 이루어진 점과 이의 제기 후 2시간 여 만에 민주당 전북도당이 수정 발표한 점 등을 들어 재심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관리위원들의 합의로 결정된 공천을 구두로 이의 제기하는 것과 이를 받아들여 몇 시간 만에 손바닥 뒤집듯 번복하는 것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재심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 씨는 지난 5일 당원 및 유권자들의 서명동의를 받기 위해 부안군의회의원 여성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를 방문했다. 사진은 상무위원 투표가 진행되는 2층 강당 출입구에 서 있는 장정종 후보의 모습.
장 씨는 지난 5일 당원 및 유권자들의 서명동의를 받기 위해 부안군의회의원 여성비례대표를 선출하는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부안군지회를 방문했다. 사진은 상무위원 투표가 진행되는 2층 강당 출입구에 서 있는 장정종 후보의 모습.

장 예비후보는 6위였던 박 예비후보의 득표율 29.92%에 대한 의혹도 강하게 제기했다.

장 씨는 “박태수 예비후보가 권리당원 투표에서 19표를 얻었다. 그래서 그가 꼴찌(6위)를 한 것이다. 그런데 불과 2시간 뒤 끝 숫자 1이 누락됐다며 191표로 바뀌었고 득표율도 29.92%로 올라간 것”이라면서 “결국 박 씨의 표만 172표가 늘어난 것인데 도당에게 권리당원 여론조사 녹취파일 등 관련 자료를 요청해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장 예비후보의 재심 요구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각 후 그는 “공천을 도둑맞았다”며 곧바로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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