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10만 명 달했던 인구 4만 8천 명으로 감소
7공구, 부안의 희망이자 대한민국 친환경 산업 미래
부안군과 전북특별자치도 힘을 모아 꼭 관철 시켜야
특별기고 - 박병래 부안군의회의장
1990년대부터 시작된 새만금 간척사업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국토개발 사업이었다.
그러나 방조제 공사를 위해 해창석산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고 어민들 삶의 소중한 터전이던 갯벌은 파괴됐다.
이와 함께 해안침식과 수질 악화는 부안의 관광산업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로 인해 30년 전 10만 명에 이르렀던 부안군 인구는 생계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고향을 떠나며 현재 4만 8천 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그 결과 부안군은 지역소멸 위기라는 불명예까지 떠안게 됐다.
즉 대한민국의 미래를 꿈꾸며 시작된 새만금 사업이 부안군민들에게 오히려 막대한 희생을 강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새만금이 가져올 미래의 희망을 꿈꾸며 묵묵히 인내하고 견뎌왔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부안군민들의 희생을 외면한 채 새만금 농생명 용지 7공구에 장기 농지임대계획을 세우며 농업 용도로 한정해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는 농업생산구조와 다변화된 산업구조의 변화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근시안적 정책이 아닐 수 없다.
30년 전 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 정책이 당시에는 효과적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쌀의 과잉생산과 소비감소, 온실가스 감축 등 현실을 망각한 시대착오적 정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7공구는 부안군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열쇠와 같은 땅이다.
부안군은 이미 해상풍력 2.46GW, 수상 태양광 2.1GW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새만금 7공구라는 광활한 기회의 땅까지 준비돼 있다.
2024년 시행된 분산 에너지법에 따라 7공구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 중립 시대에 걸맞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떠오르는 것이 이유와 배경이다.
따라서 정부는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 과정에서 새만금 농생명 용지 7공구를 반드시 산업용지로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친환경 산업단지(RE100)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부안군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친환경 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강력한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새만금 7공구는 단순한 땅이 아닌, 부안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부안군민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는 새만금 농생명 용지 7공구를 RE100 산업단지로 신속히 지정해 에너지 자립 도시, 탄소 중립의 메카로 반드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는 우를 결코 범해서는 안 된다.
부안군민은 물론 전북특별자치도민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으고 부안군의회도 새만금이 부안군의 희망과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 7공구를 친환경 산업단지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지금 당장 시작돼야 한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