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전국 2천 마리 우수 암소 선발
1위인 전북의 488마리 중 240마리 선정 ‘성과’
선발 규모 축소한 가운데 일궈낸 ‘값진 결실’
축산연구소 등 전북도 개량 정책도 큰 역할
우수 암소 선정 농가에 우수 정액 공급 확대
1,640 스트로우 확보…농가 소득 증대 등 기대
고창과 부안이 한우 유전체 기반 우수 암소 선발에서 전국 1위에 오른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선정 두수(頭數)의 절반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유전체 기반 우수 암소 선발은 한우 개량체계를 암소 분야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우량 암소를 일찍 발굴해 개량 성과를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우 우량 암소는 2계대 이상의 혈통이 등록된 생존 암소 중 도체중과 등심 단면적, 육질 등 도체 성적이 우수한 후대를 생산한 번식우를 뜻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한우 암소 2,000마리와 1,022호 농가를 전국 단위로 최종 선발했다.
선발 심사는 ‘한우 유전체 관리 시스템’에 등록된 유전체 분석을 마친 암소 22만여 마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도체중, 등심 단면적, 등지방 두께, 근내 지방도 등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해 유전체 유전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이 488마리(전체의 24.4%)를 확보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고 이 중 240마리(49.2%)를 고창(214마리)과 부안(26마리)이 차지하면서 유전체 기반 한우 개량의 선두 주자 임을 과시했다.
이번 선발이 지방정부와 농협,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으로 분산 관리되던 유전체 분석 정보를 국가 시스템으로 통합한 이후 발표된 첫 성과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여기에 선발 규모가 지난해보다 33% 축소된 상황에서 거둔 열매라는 것도 의미를 더한다.
특히 전북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유전체 분석 기반 개량 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다.
전국 최초로 대규모 한우 유전체 분석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도는 고능력 한우 9,399두를 지정 관리하며 과학적 개량체계를 구축했다.
특별법을 만들어 축산연구소를 한우 개량 전담 기관으로 지정하면서 4년 연속 씨수소(KPN: Korean Proven Bull의 약자로 국내 최고의 유전능력을 갖춘 한우 보증 씨수소를 의미)를 배출해 현재 6마리의 씨수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중 최고 수준의 성과로 지난해 400여 농가에 개량용 정액을 공급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올해에는 3만 개의 정액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맞춤형 개량 컨설팅과 친자 확인, 혈통 등록, 저능력 암소 도태 지원 등의 정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기반 위에 우수 혈통 관리 등 고창과 부안의 체계적인 개량 노력과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일궈낸 성공 사례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편 우수 암소로 선정된 농가에게는 개량용 우수 정액이 공급된다.
우수 암소 선발로 전북특별자치도가 우수 정액 1,640스트로우를 확보한 만큼 고능력 송아지 생산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축산업계 관계자는 “고창·부안에서 전북 전체 선정 물량의 절반에 이르는 우수 암소가 배출된 것은 지역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알 수 있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향후 씨수소 배출과 고급육 생산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