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의혹 후보 참여시킨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 지적
“개혁과 혁신 공천은 헛구호… 들러리 서지 않을 것”
땅 투기 등 논란 일으킨 권익현 예비후보 집중 겨냥
본선에서 승리 자신…“당당히 민주당으로 돌아올 것”
김성수 부안군수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25일 부안 선거사무소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과 정의가 사라지고 개혁과 혁신공천이 헛구호에 그친 민주당 공천경선에 더 이상 들러리 서지 않을 것”이라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과의 깊은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12년 전 부안군수 경선을 시작으로 세 차례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한 번도 불복함 없이 민주당을 지켰고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열성적으로 뛰었다”며 “그러나 대선 패배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약속한 개혁과 혁신이 또 다시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부동산투기와 음주운전 등 7대 비리를 일으킨 자는 예외 없이 탈락시킨다는 심사기준을 정한 공직자 후보 추천관리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는 예비후보를 경선에 참여시켰다며 권익현 후보 측을 겨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발표한 공직후보자 추천 심사 결과 부동산 투기와 친인척 비리 등으로 중앙당에 징계청원과 수사 대상자가 된 권익현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자에 포함됐다”면서 “각종 비리 의혹이 일고 있는 후보와의 경선을 단호히 거부하며 부안군민의 이름으로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을 성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6월 1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하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평생 몸담은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지만 부안군민의 선택을 받고 이길 자신이 있다. 사즉생의 각오로 승리하여 당당하게 다시 민주당 품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예비후보의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공천 경쟁은 권익현 예비후보와 김상곤 예비후보, 김종규 예비후보 3명으로 압축됐다.
무소속 후보가 맘에 든다기 보다는 민주당 후보가 맘에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