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TV 확대 필요” 발언 후 2억 2백만 원 수주
군 예산의 물꼬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트는 행위
전주문화방송 보도 내용 인용 “도덕성 결여”주장
위법성 있는 겸직 신고 등도 언론 보도로 드러나
김정기 예비후보 “대표직 사퇴했고 관련성 없다”

김연식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정기 예비후보를 상대로 공개 질의에 나섰다.
김연식 후보는 25일 “대선에 묻혀 그 동안 잠잠했으나 지방선거가 진행되는 현재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기준이 도덕성 문제와 맞물려 있다고 판단해 공개 질의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월 6일 방송된 전주문화방송(MBC)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기 예비후보가 군의원 시절 진행한 5분 발언에서 방범용 CC TV 설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CC TV 설치 공사를 여러 건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고 금액도 2억 2백만 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는 부안군 예산을 심의하는 부안군의회의원이 그 예산의 물꼬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트는 행위로 명백히 도덕성 논란을 낳는 사안이다. 당장 군민에게 사과하고 도의원 예비후보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법성 있는 겸직 의혹도 불거졌다.
김연식 예비후보는 “10명의 부안군의회의원 중 김정기 후보만이 지방자치법 등에 따른 위법성 있는 겸직을 신고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의 사임 권고가 없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며 “이해관계 충돌 등 사적 이익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의원으로서의 도덕성과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정기 예비후보는 “마을방범용 CC TV 설치는 2012년 시작하여 2018년까지 97개 마을에 2억 3백만 원의 매출을 올린 사업이다. 2018년 군의원을 시작하면서 CC TV 관련 사업체인 S토탈정보기기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일부 회사지분만 소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5분 발언과의 관련성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