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성수 후보 5,492표 차로 누르고 재선 성공
하서면 제외 12개 읍면에서 승리 탄탄한 지지층 과시
“네거티브 아닌 정책과 비전 바탕으로 진실이 승리”
민간자본 1조원 유치 ·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 등 약속
여당인 국민의힘 김성태 후보 1,394표 얻어 3위 기록
부안군 투표율 60.27%…행안면 68.97%로 가장 높아
권익현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후보가 연속 재선시대를 열었다.
권 후보는 6월 1일 치러진 제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5,351표를 얻어 무소속 김성수 후보를 5,492표차로 누르고 압승했다.
득표율에서도 57.70%로 2위인 김 후보(37.05%)와 20%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여당인 국민의힘 김성태 후보는 1,394표(득표율 5.23%)를 획득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권익현 후보는 하서면을 제외한 12개 읍면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탄탄한 지지층을 과시했다.
경합을 벌인 무소속 김성수 후보는 텃밭인 하서면에서 57.2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나머지 지역을 모두 내주며 완패했다.
변산면에서 46.51%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49표차로 2위에 머물렀다.
반면 권익현 후보는 고향인 백산면에서 75.91%의 압도적 지지율을 끌어내며 동진면과 보안면, 행안면, 계화면에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부안읍에서도 4,482표(54.28%)를 얻어 김성수 후보를 1,117표 차이(득표율 40.75%)로 이겼다.
권익현 후보의 당선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초의 재선군수라는 의미를 갖는다.
민선 4기 통합신당 후보였던 김호수 전 군수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며 연속 재선에 성공한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8년의 임기를 온전히 보장 받는 군수는 권 후보가 최초다.
권익현 후보의 승리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쟁에서 1위를 차지하며 쉽게 예견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훌쩍 넘기며 2위와의 격차를 넓혔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막판 지지세력 결집에 나서며 표심을 호소한 김성수 후보는 역전에 실패하면서 무소속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을 낳았다.
관심을 모았던 김종규 전 군수와의 연대도 효과가 없었다는 게 중론이다.
권익현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네거티브가 아닌 정책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진실이 승리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위대한 부안군민의 승리인 만큼 갈등과 반목을 접고 부안 대도약의 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권익현 후보의 당선으로 민선 8기 공약사업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권 당선인은 “민간자본 1조원 유치와 수소 및 해상풍력 그린에너지산업 육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으로 사람과 돈, 기업이 함께 몰려드는 생동하는 부안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부안군 유권자 45,614명 중 27,494명이 투표에 참여해 60.2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행안면이 68.97%로 가장 높았고 줄포면(60.62%), 보안면(60.21%)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