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배경 연극...가족의 기쁨과 애환 등 담아
오해룡 단장 “본인 사연 작품으로 풀어낸 우수작”
부안군 “열정과 끼가 감동 선물” 꾸준한 지원 약속
부안군 청춘극단팀이 2022 문화예술 교육축제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청춘극단은 연극과 발레, 오케스트라, 전통예술 등 전국 11개 시군 문예회관 15개 프로그램이 참여한 이번 축제에서 ‘하이틴 인생’이라는 연극 작품으로 참가했다.
하이틴 인생은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두 개의 에피소드로, 배우들의 인생사가 자연스럽게 작품에 투영된 일상극이다.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가족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 속 기쁨과 애환을 함께 담고 있다.
짝퉁 나이키 운동화에 얽힌 어린 시절의 사연과 시어머니가 좋아했던 수박을 사들고 가면서 수박이 반 토막난 며느리의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오해룡 단장의 지도 아래 조인숙, 문형란, 박미자, 윤은숙, 이원기 등이 열연을 펼쳤다.
2021년 창단한 청춘극단의 단원들은 매주 토요일 모여 연기와 노래, 춤 등을 꾸준히 익히며 호흡을 맞추었다.
오해룡 단장은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본인의 사연들을 작품으로 능숙히 풀어내며 연극적으로 몰입이 잘된 작품”이라며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음에도 좋은 상까지 받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부안군도 생활문화 예술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병관 부안문화체육시설사업소장은 “교육생들의 멋진 끼와 열정, 투혼이 발휘돼 좋은 결과를 끌어낸 감동의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더욱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생활문화예술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춘극단과 함께 문화예술 교육축제에 참가한 부안군민 오케스트라팀은 격려상을 수상했다.